문 대통령 "베를린 구상, 북이 선택할 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취임 후 두번째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한미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기간 각국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받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베를린 쾨르버 재단 연설을 통해 밝힌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이 북한이 선택할 유일한 길이자 우리가 노력해 가야할 방향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국제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낼 힘이 없는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국익을 최우선으로 관철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회복세에 있는 세계 경기 흐름에 맞춰 우리도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하고, 미국이 FTA 개정 요구를 하고 있는 만큼, 통상 교섭본부를 빨리 구축해야 한다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통과를 위한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국무회의에는 문 대통령이 어제 전자결재로 임명한 유영민 미래부, 정현백 여가부 장관이 참석해 새 정부가 임명한 국무위원 12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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