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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종단했던 한국계 미 평화운동가, 한국서 입국불허"

뉴스2017-07-18
"DMZ 종단했던 한국계 미 평화운동가, 한국서 입국불허"

2015년 북한을 방문하고 비무장지대를 걸어서 넘어왔던 여성 평화운동가 크리스틴 안의 입국을 한국 정부가 불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타려고 했으나,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돼 탑승이 거부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안 씨는 상하이행 직항 비행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가야 했습니다.

한국 법무부는 NYT에 안 씨가 국익과 공공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어 안 씨의 입국을 불허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씨는 이에 대북 강경정책을 펼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여성 평화운동가들이 남북 DMZ를 걸어서 건너는 '위민크로스DMZ' 행사를 추진했다는 이유로 자신을 블랙리스트에 넣은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2015년 5월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어리드 매과이어 등 WCD 대표단 30여 명은 평양을 방문해 북측 여성들과 국제평화토론회, 여성대행진 등의 행사를 한 후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넘어왔습니다.

안 씨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활동한 사람들의 입국을 불허한다면 이는 어두운 시대의 유산을 남겨놓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자신의 입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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