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무역박람회에 잇따라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트라 청두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에서 지난달 12∼18일 열린 '2017 남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 상품전 및 투자무역 상담회'에 북한 기업 7곳이 최초로 참가했습니다.

북한 기업들은 국제관에 부스 7개를 마련하고 고려인삼·웅담·담배·유화·우표·공예품 등을 선보였으며, 현장에서 중국어로 판촉이 가능한 인력도 있었다고 청두무역관은 밝혔습니다.

청두무역관은 "북한의 첫 윈난성 현지 대형전시회 참가로 북한관이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윈난성 최대 상품 전시회인 이 행사에는 한국 기업도 약 7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북한이 2천600㎞ 이상 떨어진 윈난성에 박람회 참가단을 파견한 것은 대외 홍보활동을 통해 제재로 인한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려는 목적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실크로드 박람회'에도 처음으로 참가해 회화와 고려인삼, 해삼, 담배, 의약품 등을 홍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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