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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대표단, 이란 방문···반미공조 강화하나

뉴스2017-07-20
북한 노동당 대표단, 이란 방문···반미공조 강화하나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 야당의 고위관계자와 회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이란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이란 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됩니다.

방송은 20일 "조선노동당 대표단 단장으로 이란을 방문하고 있는 류명선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세예드 메흐디 줄라이 이란이슬람교연합당 제1부총비서 사이의 회담이 17일에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류 부부장은 회담에서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조선노동당과 인민은 자위적 국방력으로 나라의 자주권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전례 없는 기적을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람연합당 관계자는 과거 김일성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만남을 상기시키며 "이란 인민은 조선 인민과 함께 미국과 서방의 고립·압살 책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이란 방문은 최태복 의장이 이끄는 최고인민회의 대표단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식 방문한 지 5개월 만이다. 최태복 의장은 당시 이란 방문 당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만났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9일 공개한 '2016 테러국가 보고서'에서 기존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있던 이란을 '최악의 테러지원국'으로 또다시 규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대표단의 이란 방문을 두고 미국의 제재와 압박에 반발하는 이란과의 반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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