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북한경제성장률 3.9%...총소득은 우리나라 1/45 수준

지난해 북한의 경제 성장률이 2015년에 비해 3.9%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201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서 "2015년에 발생했던 가뭄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2015~2016년 북한의 연평균 성장률은 1.3%로 최근 1% 초반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수력·화력 발전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기가스수도업의 증가율이 2015년 -12.7%에서 지난해 22.3%로 크게 늘었습니다.
광업과 제조업의 증가율도 각각 8.4%와 4.8%로 2015년 마이너스에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건설업의 경우 증가율이 1.2%로 2015년에 비해 낮아졌고 서비스업 증가율도 0.6%로 2015년에 비해 소폭 낮아졌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북한의 산업구조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광공업으로 2015년보다 0.5% 포인트 증가한 33.2%로 추산됐습니다.
뒤를 이어 서비스업이 31.1%로 차지했지만 비중은 2015년에 비해 1.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농립어업은 21.7%로 2015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또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4천억 원으로 우리나라의 45분의 1 수준으로 추산했습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 역시 146만 1천 원으로 우리나라의 22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울러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65억5천만 달러로 2015년(62억5천만 달러)에 비해 4.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은 28억2천만 달러로 4.6% 늘었고, 수입은 37억3천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역시 4.8%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그러나 지난해 남북교역 규모는 3억3천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87.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10일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하면서 반출입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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