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동해서 특이 활동...미군, 활동 목적 분석"

북한 잠수함이 동해상에서 1주일간이나 활동하는 게 미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북한 잠수함은 디젤 엔진의 로미오급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잠수함은 그동안 통상 4일 정도 동해에서 활동했지만 이번엔 1주일이나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일본 NHK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주로 연안에서 작전하는 로미오급 잠수함이 이처럼 길게 활동한 게 관측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NHK 뉴스 미군은 지금까지 없는 특이한 활동이라며 그 목적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우선 의심하는 건 북한의 미사일 추가 도발입니다.
지난주 북한 잠수함의 근거지인 신포항에서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시험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신포 조선소에 SLBM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재배치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조만간 개량된 SLBM '북극성-1형'을 추가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이와 더불어 ICBM 즉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새로 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한미일 정보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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