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4일 20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행사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고, 이제 북한의 결단만 남았다"며 북측의 참가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G-200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의 행사에 참석해 "북한의 참가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성급하게 기대하거나 비관하지도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리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에 이어 2020년 일본 하계 올림픽과 2022년 중국 동계올림픽이 연이어 열린다"며 "이렇게 한국, 일본, 중국에서 연이어 열리는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좀 더 강고하게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반드시 성공하게 할 책무가 우리 정부에도 있다"며 "지금까지는 조직위원회와 강원도에 맡겨뒀는데 200일을 앞둔 지금부터는 중앙정부도 함께 힘을 모아서 평창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내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받고, 별도의 위촉장 대신 이번 대회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로부터 홍보대사 직함이 찍힌 명함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홍보대사로서 제 모든 힘을 다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자부할 수 있는 대회로 꼭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이번 동계 올림픽은 환경, IT, 문화, 평화 올림픽 등 의미가 많은데 치유 올림픽의 의미를 보태고 싶다"며 "국정농단,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힘들고 상처받은 국민들이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다시 자부심을 품게 되고 치유 받고 위안받고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두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관심을 두고, 기업·공기업들은 더 많은 후원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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