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마지막 기회'..."북, 올해 대동강 맥주축전 취소"

미국이 다음 달 말부터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평양을 찾은 관광객은 긴장 속에서도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금지 조치 전 평양 관광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이들은 태연한 모습이었으며 일부 관광객은 열성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 관광객은 북한 법을 따르는 한 여행객에 대한 위협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중국 베이징의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 여행사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북한을 찾는 미국 관광객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 여행사는 이와 함께 올해 평양 대동강 맥주 축전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통지받았다고 영문 블로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제2차 평양 대동강맥주 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지난 17일에는 새로 생산을 시작한 밀맥주가 이번 축전에서 선보인다고 공개하는 등 북한은 최근까지 관영 매체를 통해 행사를 홍보해왔습니다.
고려 여행사는 맥주 축전 취소 이유가 불확실하다면서도 북한의 가뭄 때문에 취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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