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등 국제 사회가 '화성-14형'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대북제재를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이 "그 어떤 제재나 봉쇄도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최후승리의 7·27을 안아 오고야 말 것이다'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우리가 나라의 경제발전도 인민생활 향상도 그 누구의 도움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체적인 병진노선과 불패의 자강력으로 이루어 나가고 있는 오늘 적들의 그 어떤 제재나 봉쇄도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금 궁지에 내몰린 미제가 제재와 봉쇄를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가로막기 위한 마지막 카드로 내들고 있지만 그야말로 가물에 바닷물 마르기를 바라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수들이 우리를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발버둥질을 치는 사이에 우리의 핵억제력은 세계의 정치지형과 동북아시아의 역학 구도를 뒤바꾸어놓았다"며 추켜세우고, "적대세력들에게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최대의 골칫거리'로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조치로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 인력수출 금지, 항공·해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긴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25일 북한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 봉쇄와 더불어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온라인 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 대북제재 방안을 담은 대북 제재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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