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정부의 대화 제의에 호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7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보수정권 시절 파탄 난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대화 시도에 북한이 번번이 어깃장을 놓는 것은 문제"라면서 "북한은 긴장완화를 위한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또 고 김근태 의원의 말을 인용해 "평화가 뒷받침하지 않은 민생은 지속 불가능하고, 민생이 없는 평화는 공허하다는 말을 되새긴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한반도의 상황은 평화와 민생 양 측면에서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북한 당국이 혹시 위기만 증폭할 위험천만의 군사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면 이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군사회담과 적십자회담에 대한 답변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64년간 지속한 정전협정을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남북대화에 즉시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대북특사는 물론이고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채널을 총가동해야 한다. 전쟁은 더는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에는 군사적 옵션이 옵션일 수 있지만, 우리에겐 옵션이 아니다"라면서 "한미정상회담 합의에서도 남북대화에 있어서 당분간 우리의 대북정책 주도권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 정책을 뒷받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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