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남조선집권자, 대결 기운 고취"

남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 회담 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결 기운을 고취한다고 직접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5면에 실린 '전쟁광신자들은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 '은정철'이란 개인 명의 정세론 해설에서 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라고 부르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신문은 우리 정부가 "미국과 야합하여 조선 동해에서 탄도미사일 발사놀음을 벌려놓은데 이어 그 무슨 공동대비와 전투기술교류를 떠벌이며 미제침략군 해병대와 함께 경상북도 포항에서 북침불장난소동을 광란적으로 감행하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일 북한의 화성 14형 발사에 대응해 우리군이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등 대북 무력시위를 벌인 것을 비난한 것입니다.
신문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남조선집권자는 군부호전광들을 불러다놓고 북의 계속되는 도발상황이니 뭐니 하면서 대결기운을 고취하였다"고 직접 비난했습니다.
또 "남조선집권자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자주 입에 올리고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실제로 그에 관심이 있다면 민족의 머리우에 핵재난을 몰아오는 외세의 북침핵전쟁도발책동에 추종할것이 아니라 그에 반기를 들어야 한다"고 미국과 거리를 둘 것을 노골적으로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문은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최전방부대들을 싸돌아치며 적의 위협이니, 압도적이고 강력한 대비태세니 하며 전쟁객기를 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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