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28일 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화성-14형은 최대정점고도 3,724.9㎞까지 상승하며 거리 998㎞를 47분 12초간 비행하여 공해상의 설정된 수역에 정확이 탄착되였다"며 "지난 4일 1차 시험 발사에서 확증되였던 발사대 리탈 특성, 계단분리특성, 구조체계특성 등이 재확증되였다"고 주장했다.

또, "최대사거리 보장을 위하여 늘어난 발동기(엔진)들의 작업 특성들과 개선된 유도 및 안정화 체계의 정확성과 믿음성이 확증되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지 최대사거리 비행 조건보다 더 가혹한 고각 발사체제에서의 재돌입환경에서도 전투부(탄두)의 유도 및 자세조종이 정확히 진행되였으며 수천 ℃의 고온 조건에서도 전투부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되고 핵탄두폭발조종장치가 정상 동작하였다는 것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김정은은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준비기간 매일 보고를 받았으며 발사 당일 밤에는 발사장에 직접 나와 현지에서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은 최근 2주 동안 공식매체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보름 만인 27일 6·25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며 잠행을 중단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를 통하여 대륙간탄도로케트 체계의 믿음성이 재확증되고 임의의 지역과 장소에서 임의의 시간에 기습발사할 수 있는 능력이 괴시되였으며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것이 뚜렷이 입증되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점고도는 2천802㎞, 비행 거리는 39분 동안 933㎞였는데, 이번에는 정점고도 3,724.9㎞ 비행 거리는 47분 12초 동안 998㎞로 북한 주장대로라면 1차 시험 발사 때보다 정점고도와 비행거리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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