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정권교체론 확산…키신저 "정권 붕괴 후 미중 협의 "

미국 정부의 대북, 대중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조야에서는 북한 정권 교체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면 동북아 안보도 나아질 거라며 북한 정권 교체를 목표로 새 대북 전략을 짜라고 사설로 촉구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트럼프 정부에 북한 정권 붕괴 이후 상황을 미중이 사전 합의하면 북핵 해결에 좋은 기회가 열린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신저는 특히, 완충 지대가 사라질 거라는 중국 우려를 고려해 주한미군 철수 공약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레프코위츠 전 대북 인권특사는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북한 정권을 교체하고 핵 야망을 봉쇄하는 게 중국에 최선이라는 점을 설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목표가 한반도 통일이 아니란 걸 중국에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 주장은 모두 폼페오 CIA 국장의 최근 김정은 정권 축출 시사 발언과 맥을 같이 합니다.
한편에선 북한 정권교체론이, 다른 편에선 미군 철수와 통일 한국 포기론이 모두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미중이 북핵 해결을 목표로 모종의 거래를 할 가능성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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