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비료 수입량, 지난 해보다 11배 늘어"

북한이 지난 6월 한 달간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비료의 양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났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1일 보도했습니다.
북한 농업 전문가인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장이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6월 한 달간 중국으로부터 비료 1만 7,427톤을 수입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입량인 1,500여톤보다 11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권 원장은 가뭄으로 북한의 올해 가을 작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까지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은 비료를 충분히 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북한은 4∼6월 가뭄으로 인해 올해 이모작 작물 수확량이 31만t으로 지난해(45만t)보다 31% 줄었다고 추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에 대응하고자 최근 주민과 군인 등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하천정리 등 '가뭄 피해 막이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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