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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15 공동 행사 거부..."북미 대결전 우선"

뉴스2017-08-03
북한, 8·15 공동 행사 거부..."북미 대결전 우선"

북한이 우리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안한 8·15 행사 공동 개최를 거부했습니다.

6·15 남측위원회 측은 2일 "북측이 8·15 광복절 공동 행사에 대해 거부의 뜻을 전해왔다"며 "올해 행사는 분산 개최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측위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북측으로부터 분산 개최하자는 내용의 팩스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은 팩스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합동군사연습을 거론하며 "이러한 정세는 우리를 조선반도 평화를 수호하는 자위적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떠밀고 있으며, 민간 협력과 교류에 앞서서 민족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조미 대결전에 온 정력을 쏟아붓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6·15 남측위 관계자는 "미국이 대북 선제공격을 언급하고 남한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하는 현 상황에서 남북 공동행사는 어렵지 않겠냐는 게 북측의 설명이었다"고 전했습니다.

6·15 남측위원회 측은 오는 4일 대표단 회의를 연 뒤 8·15 행사 분산 개최 방침을 밝히는 한편 10·4 정상선언 기념 공동행사를 북측에 다시 제안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월에도 우리 측이 제안한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공동 행사 개최에 대해거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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