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최근 현실, 미 백기 들고 대북정책 바꿀 것 재촉" 주장

북한이 대북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을 연일 협박하면서 대북 적대시 정책을 바꾸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주체조선의 경고를 명심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에서 "화성 14형 2차 시험발사 성공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어찌하려 한다면 미국 본토가 상상할 수 없는 재난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며 "미국 집권세력과 정책입안자들은 미국에 시간도, 선택의 여지도 없다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제는 북한의 핵포기가 아니라 미국 본토 안전 보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가 됐다"며 "미국의 요격미사일 시험 발사나 사드 배치 등은 오히려 북미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미국을 더 불리한 처지에 빠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현실은 미국 행정부가 흰 기를 들고 대북한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재촉하고 있다"며 "미국이 체면 유지를 위해 이런 요구에 불응하면서 적대시 정책에 매달린다면 예상치 않은 '선물보따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동당 외곽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도 2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을 상대로 대북한 적대시 정책을 전환할 것인지 아니면 비참한 종말을 맞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