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미국, 북한 정권교체 추구 않는다" 발언에 환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힌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재확인 발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왕 부장은 3일 베이징을 방문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 발언을 중시한다"며 "중국은 미국측이 최근 한반도 안보 문제에 더욱 주목한 점을 지적했다"며 "안보가 문제의 핵심에 있다고 중국은 항상 믿어왔다"고 답했습니다.
그의 이 같은 답변은 미국 정부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틸러슨 장관의 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1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 미국은 정권 붕괴를 추구하지 않고, 한반도 통일 가속화를 추구하지도 않는다"며 기존 대북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북핵 문제 해결에서 관련 당사국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안전문제를 둘러싼 관련 당사국이 평등한 대화를 통해 관련국의 합리적인 안전 우려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가능한 한 빨리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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