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북한 제재논의 '탄력'…미·중 합의근접에 영·불·일 "표결 촉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UN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제재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각 3일 UN 주재 프랑스, 영국, 일본 대사가 새로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이 조속하게 표결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수아 델라르트 UN 주재 프랑스 대사는 4일 기자들에게 "조만간 강력한 추가 제재가 포함된 결의가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크로프트 UN 주재 영국 대사와 벳쇼 고로 UN 주재 일본 대사도 논의 중인 대북 제재가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실리 네벤샤 UN 주재 러시아 대사는 "아직 상임이사국 간 합의가 없다"며 추가 대북 제재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안보리는 지난달 4일 북한의 1차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대북 제재 결의를 논의해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중국을 포함해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모두 참여하도록 추가 대북 제재 논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르면 4일,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15개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을 놓고 주로 중국과 밀도있게 협상해왔습니다.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달 30일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와 관련해 "대화를 위한 시간은 끝났다"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복수의 외교관들은 미국과 중국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제재와 기존 제재 강화를 포함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습니다.
류제이 UN 주재 중국 대사도 "우리는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고, 만장일치 결의가 되기를 바란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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