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든 옵션 검토" 러 "미 군사준비 용납 못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북핵과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선 군사 행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습니다.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5일 미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위협과 관련한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제 공격해 전면전을 막는 '예방전쟁'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이나 유엔주재 미국 대사 등 트럼프의 다른 핵심 참모들도 군사 행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말을 최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상황속에서도 미국이 무력 행동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는 건, 중국과 러시아 등이 대북 제재안을 충실히 이행하라는 압박의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러시아는 외무부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군사적 준비로 인해 촉발되는 한반도 긴장 고조를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압박 뿐 아니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새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 후에도 제재안 이행과 대북 접근법을 둘러싸고 미.중.러시아 간 줄다리기는 계속되는 모양새입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