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북, 미사일·핵 도발 말라"…7일 ARF 회의 개막

아세안 지역안보 포럼, ARF 참석차 마닐라를 찾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6일 회담을 가졌습니다.
왕이 부장은 북측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통과된 과정을 설명한 뒤 북한에 "더 이상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왕이 부장과 마주 앉았습니다.
왕이 부장은 최근 우리 정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배치 결정에 대해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행동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강 장관은 사드 추가 배치는 방어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하고, 소통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핵과 사드 문제 등을 놓고 남북한과 중국의 삼각 외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 ARF 외교장관 회의가 7일 개막됩니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이 동시에 참가하는 '아세안 + 3' 회의와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도 함께 개최됩니다.
강 장관은 틸러슨 미 국무장관, 고노 타로 일본 신임 외상과 함께 7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오찬 회담을 열고 굳건한 대북공조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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