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해공자위대 통합운용 속도…"북한 미사일·중국 해양진출 견제"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의 섬들에 대한 방어능력 강화를 위해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 운용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7일자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중에 육해공 자위대 통합운용계획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통합운용계획은 내년에 이뤄질 방위대강·중기방위력정비계획 재검토와 병행해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도 육해공자위대를 관장하는 통합막료감부가 있지만 여기서는 1년 단위의 운용계획을 만들 뿐 중장기 계획은 마련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나 중국의 해양진출, 동맹국에 군사적 부담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등 안보 환경이 크게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자위대 장비 도입이나 부대 배치 변경 등 육해공 자위대에 대한 중장기 운용계획의 필요성이 커져 통합운용계획을 마련하기로 한 것입니다.
통합운용계획 대표적 사례로는, '일본판 해병대'로 볼 수 있는 육상자위대 '수륙기동단' 창설, 북한 미사일 방어를 위한 '이지스 어쇼어' 도입 방안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것입니다.
이들 모두 육해공 자위대의 구분을 뛰어넘어 운용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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