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가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됩니다.

ARF 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 등 아세안 대화상대 10개국, 그리고 북한과 몽골을 비롯한 기타 7개국 등 모두 27개 나라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아태지역 다자 안보협의체입니다.

안보리 대북제재안이 통과된 가운데, 북한문제가 이번 ARF의 핵심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참여하는데다, 결의 이행을 위해서는 다른 회원국들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또, 아세안 회원국과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 3 외교장관 회의도 열립니다.

ARF를 앞두고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을 우려하는 성명을 냄에 따라 아세안+3 회의에서도 북핵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미일 외교장관회담과 한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미일 회담에서는 안보리 제재 결의 집행을 위한 한미일 3국의 공조방안이 논의되고, 한일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위안부합의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6일 열린 북한과 중국간 회담에서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북한에 "더 이상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북한이 7일 회의석상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