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10일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 등으로 엄중해진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가 왕따 당하고 우리 운명이 다른 사람들 손에 결정되는 현상에 대해 너무 무방비하고 한가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의원은 10일 바른정당 주인찾기 행사차 방문한 세종시에서 KBS 기자와 만나 "대선 전에도 미국과 중국, 북한이 우리 대한민국을 왕따시키고 자기들끼리 우리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할까봐 '코리아 패싱'을 걱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운전석에 앉았다는 표현을 썼는데 운전석은 커녕 조수석에도 못 앉아 있는 상황"이라며 "사드를 포함해 모든 문제는 국가안보가 최우선이라는 시각으로 빨리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북한이나 중국에 대응하는 안정된 모습으로 돌아가주길 바란다"며 "핵미사일 문제야말로 우리 문제라고 생각하고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는데 정부가 나서야지, 핵과 미사일 문제는 미국과 북한에 맡기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간 긴장완화 같은 투트랙으로 간다는 건 전혀 맞지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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