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북핵 위기 고조에 급락…장중 2,320대 후퇴

코스피가 11일 미국과 북한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개장하자마자 한때 2,320대 초반까지 주저앉으면서 나흘째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11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10일보다 30.68포인트(1.30%) 떨어진 2,328.79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36.41포인트(1.54%) 급락한 2,323.06으로 출발하고서 한때 2,320선도 위협받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으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3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5일 이후 두 달 반가량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북한을 향한 경고가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11일 정부가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다소 눈치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중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에 나서 35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도 135억원어치를 팔고 있습니다.
기관만 30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10일보다 8.76포인트(1.37%) 떨어진 631.28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3포인트(1.60%) 하락한 629.81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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