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북핵 위험에 증시·원화 '흔들'

미국과 북한 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11일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2,330선을 내줬고 원/달러 환율은 1,146원까지 뛰었습니다.
부도 위험 지표인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크게 올라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습니다.
코스피는 10일보다 36.41포인트, 1.54% 급락한 2,323.06으로 개장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2,33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5일 이후 두 달 반가량만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일 종가보다 3.2원 오른 1,145.2원에 시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일과 10일 이틀간 16.9원이나 뛰었으나 11일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경고가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고 언급하자 투자심리는 더 악화했습니다.
정부가 11일 오전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한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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