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2주 넘게 잠행···"중,러,UN 대사 소환"

김정은이 지난달 말 화성-14형 2차 발사 이후 2주 넘게 잠행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제대로 드러낸 것은 지난 달 28일, 화성 14형 미사일이 2차 시험 발사 현장에서였습니다.
김정은은 그 뒤 발사 성공 기념 연회에도 참석했다고 보도됐지만 참석 사진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화성 14형 1차 발사 때 연회와 축하 공연에 참석했던 김정은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하던 것과 딴판입니다.
김정은은 화성 14형 1차, 2차 발사를 앞두고도 각각 2주 가량 모습을 감췄습니다.
잠행 후 도발에 나설 것이란 우려와 함께 미국의 잇딴 군사적 위협에 공개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또 괌 포위사격을 위협한 다음 날, 유엔과 중국,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들을 평양으로 소환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외교소식통은 김정은이 전세계 재외 공관장들을 모두 소집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국 대사를 소집해 자신의 입장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한 예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중요한 선언이나 도발이 예상된다는 분석입니다.
주중 북한 대사관의 경우 지재룡 대사와 공사 뿐 아니라 39호실 베이징 지사 총국장 등 외화벌이 책임자 등도 모두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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