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행 관광객 '북적'···중국, 북한 도발에도 단체관광 묵인

한반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지금도 북한으로 관광가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주말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베이징역 광장 한가운데 수십 명의 단체관광객들이 모여 북한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5박 6일 여행에 경비는 일인당 우리돈 65만원 정도, 6-70대 노년층이 대부분입니다.
최근 북미간 대립과 한반도 위기에 관한 소식은 알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기차로 단둥으로 이동한 뒤 북으로 들어가 평양과 묘향산, 개성과 판문점까지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여행사측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이렇게 손님을 모아 북으로 안내하는데, 한번 광고를 내면 100여 명쯤 모인다고 말합니다.
중국 당국은 사드 여파로 지난 3월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해놓았지만, 북한행 단체관광은 막지 않습니다.
미국인 웜비어 사망사건이나 최근의 ICBM 도발에도 북한 여행을 규제한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훈춘-칠보산간 관광을 재개하는 등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닌 관광을 통한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해 수십만명씩 북한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주고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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