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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미 선제타격에도 중국은 한반도 개입 말아야"

뉴스2017-08-14
중국 전문가 "미 선제타격에도 중국은 한반도 개입 말아야"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더라도 중국이 한반도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립을 지키되 미국의 선제공격시에는 북한을 지원하겠다는 중국 관영 환구시보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간 주장입니다.

장롄구이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교수는 13일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북한이나 한국·미국 누가 먼저 손을 쓰느냐에 상관없이 중국이 여기에 개입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이미 이 문제는 북한과 한미 3자의 문제가 됐다"면서 "냉전은 이미 끝난 만큼 1950년대 항미원조가 다시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 교수는 "북한이 국제사회 반대를 무릅쓰고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핵확산금지조약, NPT를 위배해 핵무기 개발을 고집하면서 '서울 불바다'를 언급하거나 일본, 미국, 괌 공격 주장을 하는 것은 분명한 동북아 평화 파괴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안보리는 한 나라의 행위가 세계 평화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된다면 각종 제재뿐만 아니라 직접 무력제재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상대로 한 유엔군 편성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한 주장입니다.

장 교수는 이어 "중국은 원칙적으로 무력 해결에 찬성하지 않지만 문제를 만든 것은 북한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한미동맹의 공격이 초래된만큼 중국은 이 충돌에 개입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 11일 사평을 통해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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