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시장 안정이 필요한 경우 단호하게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와의 오찬 회동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은행과 함께 시장을 면밀하게 보면서 필요한 경우가 생기면 단호하게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총재 역시 "이번 주 들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앞으로도 시장 불안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에 대응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오찬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거의 매일같이 북한 리스크 관련 내용을 실시간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상황 단계별로 있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다 만들어 놓고 있지만, 지금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열 총재 역시 상황 단계별로 어떤 조치를 취할 지 복안을 갖고 있지만, 아직 그런 조치를 취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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