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군사훈련 개시일인 21일 오후 4시까지 이 훈련에 대한 언급 없이 일상적인 대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는 선택한 길로 끝까지 나아갈 것이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미국은 이제라도 저들이 어떤 상대와 마주하고 있는가를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며 "미국의 가소로운 위협과 허세가 통하는 나라가 따로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위적 핵 억제력을 협상탁에 절대로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계속되는 한 국가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우리 천만 군민의 철의 의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굳세지고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신문은 정작 21일 시작된 UFG 훈련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공식기관도 UFG 연합훈련에 대한 직접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는 UFG 연합훈련 시작 2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이어 훈련 시작 당일에는 군 총참모부·외무성 대변인이 성명과 담화를 잇따라 발표하며 비난 공세를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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