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 핵탄두 소형화 이뤘을 것"…북 핵무기 집중분석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탑재하는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포함됐다는 주장이 사실로 보인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NYT는 22일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이라는 북한의 목표가 어느 정도 근접했는지를 집중 조명한 기사에서 북한 주장처럼 미국 본토 타격 및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핵탄두가 작으면 작을수록 미사일의 전체 중량이 줄어 더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ICBM에 소형 핵탄두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느냐가 미국 본토가 사정권에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입니다.
지난해 공개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소형 핵탄두 옆에서 찍은 사진 등에 미뤄볼 때 ICBM에 장착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핵탄두 개발에는 성공했다는 것이 미 정보기관 및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사진만으로 이 핵탄두가 진짜인지를 구분할 수 없지만, 조슈아 H. 폴락 '핵확산리뷰' 편집장은 "어느 국가라도 5차례나 핵실험을 할 정도라면 핵탄두 소형화를 할 능력이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달성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NYT는 북한의 ICBM 프로그램이 얼마 전까지도 느릿한 발전속도와 극적인 실패를 반복했으나 올해 들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미국 본토 도달 가능성도 "아마도 이미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새롭게 개발한 주력 엔진이 이전 모델보다 강력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ICBM 개발의 동력이 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개발 기술이 진일보했지만, 성능 면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NYT는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자기방어와 세계무대에서의 영향력 강화에 필요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으며 미 정부기관들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내년쯤 '이정표'를 맞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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