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긴장 고조시 F-35A 스텔스기 태평양에 배치해 대응"

히더 윌슨 미국 공군 장관은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 고조되면 미 공군은 F-35A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태평양에 배치, 대응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히더 장관은 25일 국방부에서의 기자 간담회에서 "F-35기가 최근 10만 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돌파했으며, 아무런 문제 없이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미 군사 전문매체 밀리터리 닷컴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발생하면 F-35기를 투입해 교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히더 장관은 그러나 F-35A기의 해외 교환 파견 일정, 배치 대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공군 장관에 5월 취임한 그는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생산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F-35A기 배치를 지금보다 확대하기 위한 미국 내 기지 파악 작업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히더 장관의 이런 발언은 이달 초 북한이 태평양 상의 미 전략기지인 괌 부근 해상에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위협을 가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한 이후 나왔습니다.
이 경고 직후 미 공군은 괌 배치 전략폭격기 B-1B 랜서를 한국에 긴급전개, 휴전선 인근 상공에서 무력시위 비행을 하는 등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편 에비에이션 위크, 포퓰러 미캐닉스 등 미언론은 앞으로 3∼4년 이내에 한국과 일본에 100대 이상의 F-35기가 전진 배치돼 북한에 '목의 가시'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40대의 F-35A기를 들여와 북한의 전략목표 타격 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일본도 올해부터 모두 42대의 F-35A기를 도입, 아오모리 현 미사와 기지 등에 순차적으로 배치해 영공 침범과 북한 경계감시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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