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북한 무책임한 도발 강력 규탄…대화의 장에 나와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 당국에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거듭된 대화 재개 노력에도 이처럼 무책임한 도발을 강행한 북한을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1998년 노동(미사일) 발사 이후 19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영토를 통과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어떤 명분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즉각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지방선거 연대를 제안한 것에 대해선 "적폐연대를 하자는 것이고 그렇게 하지도 않겠지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탄핵세력과 연대를 꾀하면 민심에 정면으로 반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촛불 연대"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당들은 국정 파탄의 위기를 막기 위해 탄핵을 추진했다"며 정기국회 개혁과제 실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실형 선고와 관련해선 "일부 보수 언론과 재계를 중심으로 당장에라도 삼성이 망하고 경제가 수렁에 빠질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부패 기업인에 대한 사법 처리가 있을 때면 등장하는 '재벌 떼법', '총수면죄부론'의 재탕이고 무책임한 괴담"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삼성은 2분기에 14조 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23%나 급등했다"며 "민주당은 보수야당의 발목잡기에 굴하지 않고 재벌개혁에 매진할 것이며 이번 정기국회야말로 재벌개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MBC, KBS 제작거부 사태와 관련해선 "김장겸 사장과 고대영 사장은 이미 자격을 상실한 지 오래됐고 MBC, KBS 구성원들이 공영방송 정상화 위해 제작거부에 나선 사태까지 만든 책임이 막중한 분들"이라며 "두 사장은 버티기가 아니라 공영방송을 바라는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결자해지 자세로 공영방송 정상화의 시대적 흐름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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