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대화 답 아니다"···미일 정상 또 통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는 건 답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백악관 공식 성명을 낸 다음날인 현지시간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북한 문제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왔다며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통과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하루 만에 '지금은'이라는 단서조차 붙이지 않고 더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 겁니다.
또 25년 간 북한과 대화를 하며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왔다면서, 클린턴 정부 이후 20여년 간의 북미 협상을 모두 실패로 규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대화 배제' 의지를 드러낸 것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로 대북협상론의 입지가 약화됐음을 뜻합니다.
또 북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북의 정권 수립 기념일인 다음달 9일을 전후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또는 6차 핵실험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0일에도 아베 일본 총리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통화를 하고, 북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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