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절 앞두고 위협 극대화 노림수?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은 오는 9일 9.9절을 앞두고 한반도의 긴장을 극도로 끌어 올려 향후 북미간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겠단 의도가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오는 9일은 북한의 정권 창립 69주년 기념일인 9.9절입니다.
북한은 9.9절을 엿새 앞두고 핵 실험을 감행해 미국에 대한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그동안 보여준 미사일의 사거리 능력에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는 물론 폭발력 증대까지 보여줘 압박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일에도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을 계속 압박함으로써 향후 북미간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건 물론 실질적인 핵 보유국 지위를 하루 빨리 인정받겠단 의도도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핵실험은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과 대미 대남 주도권 확보에 목적이 있는 걸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9.9절을 앞두고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공고화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북한 주민의 민심을 결집하려 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