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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32㎞ 송유관 '우의 파이프라인'…미국 압박에 시진핑 곤경"

뉴스2017-09-06
"북중 32㎞ 송유관 '우의 파이프라인'…미국 압박에 시진핑 곤경"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금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고 있다는 보도가 미국에서 나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5일 북한과 중국을 잇는 송유관을 중국인들은 '우의의 파이프라인'으로 부른다면서 송유관 차단을 요구하는 미국의 요구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난처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어떤 역대 미국 행정부도 중국의 북한에 대한 원유차단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잠재적 군사적 행동 사이에서의 무언의 선택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을 무기로 중국에 북한에 대한 원유차단을 압박하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이 신문은 이와 같은 상황이 시진핑 주석을 특별히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하고 있다면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10월 공산당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은 미국의 압박에 유약하게 보이고 싶어하지 않겠지만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환영할만한 일이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중 송유관은 중국 단둥의 석유 저장소에서 시작돼 압록강 바닥을 거쳐 북한 땅으로 이어지는 약 32㎞의 길이로 지난 2003년 북한이 일본 쪽 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사흘 동안 대북 송유관을 차단한 적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을 전면 차단하지는 않더라도 송유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미국의 요구에 일정 부분 협조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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