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과 극동 지역 경제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한러 양국 정상은 북핵은 용납할 수 없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공감했습니다.

다만 해결 방안에 있어서는 입장이 다소 엇갈렸습니다.

먼저 언론 발표에 나선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압박과 제재로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냉정하게 접근해야 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러시아의 평화적 해결 로드맵 구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 입장과 노력에 지지를 표명한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언급헀습니다.

경제 협력과 관련해 두 정상은 에너지와 조선 사업,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교류를 통해 호혜적인 경제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와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남북러 3각 기초를 확실히 다지기로 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통제할 수 없는 국면이 될 거라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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