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대량침투 적 항공기 저지훈련…항공기 50여대 참가

공군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추가 발사 움직임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대량으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저지하는 대규모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올해 후반기 '소링이글' 훈련을 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소링이글 훈련은 기습 침투하는 대량의 적 항공기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 공군의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을 말합니다.
적 도발 상황에 대비한 공군의 확고한 영공방위 대비태세와 즉각적인 응징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시행 중인 이번 훈련에는 공군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HH-60 헬기 등 50여대의 항공전력과 500여 명의 임무요원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전자전 대응, 전술데이터링크 공격 등 최근 위협이 되는 적의 공격 패턴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제 전장과 같은 상황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훈련은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아군인 'Blue Air'와 가상 적군인 'Red Air'로 팀을 나눠 진행 중입니다.
가상 적군팀은 아군이 적의 공중전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에 맞춰 북한 공군의 전력과 전술교리, 공중기동을 적용한 침투상황을 조성하게 됩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