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으로 주민 피해 큰 듯...건물 붕괴도 발생"

북한이 강행한 6차 핵실험으로 북한 북부 국경의 넓은 지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물이 무너지거나 집들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의 대북매체 '아시아 프레스'가 6일 보도했습니다.
아시아 프레스는 함경북도 회령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지진에 농촌집들이 큰 피해를 봤다"며 "오래된 집들이 몇 채 무너졌고 시에서도 건설하던 아파트 한쪽 벽체가 붕괴되고 창고도 무너졌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인명피해가 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핵실험 당시 땅이 크게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고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낡은 집들이 무너질 것을 우려해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도 아시아프레스와의 통화에서 "지진이 난 것처럼 집이 크게 흔들려 놀랐다"며 "이후 중대 발표를 듣고 핵실험을 한 걸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회령시와 무산군은 핵실험장인 풍계리와 직선거리로 각각 약 149Km, 115Km 떨어져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도 6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핵시험의 느낌 보다는 지진이 일어났다는 느낌이 강해 아파트에 살던 주민들은 급히 대피했으며 한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핵 실험 다음 날인 4일에 주요 도시들에서 증축했거나 낡은 아파트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내려왔다”며 “도시설계사업소와 도시건설 감독대가 낡은 아파트들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