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대표 "대북 독자 제재 강화할 것"

유럽연합은 지난 3일 감행된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과 관련,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현지시간 7일 밝혔습니다.
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모게리니 고위 대표는 7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향후 며칠간 EU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장관들과 논의할 것"이라면서 "오늘 장관들에게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력 강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게리니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미사일 발사를 "세계 평화와 안보에 분명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EU는 그동안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를 적극적으로 이행해왔으며, 지난해 5월과 지난 4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두 차례 독자적인 제재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EU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시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최고치로 올려야 한다면서도 군사적 해결 방식에 대해선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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