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북한 도발 가능성 주시, 한국 혼자서 직면하지 않을 것"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오는 9일을 전후한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이 그런 상황을 혼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현지시간 7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리처드 스펜서 해군장관 취임식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일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방부는 매일 도발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고,자신은 송영무 국방장관과 통화를 했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아주 단단히 묶여 있다"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또 "한국 혼자서 북한의 도발을 마주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우리는 함께 한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상의 상황을 추측해서 대답하지는 않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 5일 밤 송영무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 연합훈련과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정례배치 등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는 통화에서 미국의 확장 억제 공약을 포함한 '철통 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그 어떤 공격도 막대하고 효과적이며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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