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소탄 폭음은 위대한 승리"

북한이 9일 정권 수립일과 최근 6차 핵실험을 자축하는 대규모 행사를 잇달아 열며 체제 선전과 결속을 도모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이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위한 축하연에 참석했다고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10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수소탄 폭음은 고생스런 세월과 피의 대가로 이룬 북한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른바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면서, 더욱 분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축하연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김정은은 핵개발자들을 위한 축하공연도 열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석하고, 우상화 시설인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핵개발자들과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한 정권을 수립한 9월에 수소탄의 승전가를 조국에 드렸다고 전해 6차 핵실험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이뤄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간부들과 평양 주재 외교관 등이 9일 정권 수립 69주년을 기념해 옥류관에서 경축연회를 열었다고도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9일 정권 수립일을 맞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추가 도발 없이 경축 연회와 무도회 등 내부 기념행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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