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미사일 최대고도 770여㎞, 비행거리 3천700여㎞"

북한이 15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전 8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7시 16분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NHK는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미사일이 7시 4분 일본 상공에 진입해 7시 6분 상공을 빠져나갔으며 이후 홋카이도 동쪽 2000km 해상에 낙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우리 군은 15일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즉각 동해상으로 현무-2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현무-2를 도발 원점인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250km)를 고려하여 동해상으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면밀히 감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동시에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를 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태세가 갖춰져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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