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이번에도 방사능 측정하며 북 미사일에 민감한 반응

러시아 극동 지역이 15일 북한의 또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또다시 관내 방사능 수준 측정에 나서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극동 연해주 기상당국은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뒤 "미사일 발사가 연해주 지역 방사능 수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상당국은 "현재 연해주 지역의 방사능 수준은 시간당 12 마이크로뢴트겐으로 정상 수치"라면서 "매시간 방사능 수준을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의 방사능 측정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연해주 당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시험 때마다 관내 방사능 수준을 매시간 측정해 왔습니다.
러시아 주요 언론들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사흘 만에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표시했습니다.
타스 통신은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 정부 발표를 인용해,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지나 태평양 상으로 발사됐으며 일본 북동부 지역 주민들에게 방공시설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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