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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중국 기업, 북한에 미사일 소재 몰래 수출"

뉴스2017-09-18
일본 언론 "중국 기업, 북한에 미사일 소재 몰래 수출"

중국의 민간 기업이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소재를 북한에 수출했다고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중국 민간기업이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고순도 텅스텐과 알루미늄 합금을 북한의 중앙과학기술무역회사에 밀수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북중 무역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기업은 문제의 소재를 고속도로 건설공구로 위장한 뒤 선박으로 밀수했으며 중국의 실무 당국자가 이를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텅스텐은 경도가 높아서 탄두에 사용하면 관통력을 높일 수 있고, 알루미늄 합금은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강해 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을 러시아 등에서 수입한 바 있습니다.

아사히는 중국 기업의 이름과 밀수 방법, 밀수 제재의 양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지만, 한국 군사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협력하는 중국 기업이 10여곳이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아사히는 북한이 1990년대 말부터 한국, 일본, 미국의 방위산업에 대한 해킹을 시작해 5년 전에 위성항법시스템 관련 정보를 빼낸 뒤, 미사일을 유도하는 관성항법장치 개발에서 진전을 봤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은 지난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주한 미군기지 내에 본부를 두고 북한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조선 미션 센터'를 발족시켰습니다.

한미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CIA는 8월 중순 한국 주재 요원을 20명 가량 늘려 한국 정부와 탈북자로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사히는 북한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핵·미사일 개발을 진행하는 배경에는 밀수와 해킹 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정보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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