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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불량국가'로 지목한 트럼프 연설 비판

뉴스2017-09-20
러시아, 북한 '불량국가'로 지목한 트럼프 연설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하고 '완전한 파괴'를 언급한 데 대해, 러시아가 비판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기자들로부터 북한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불량국가'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를 얘기했다"면서 "우리가 그냥 비난하고 위협하기만 하면 영향을 미치고 싶어하는 국가들을 적대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모든 이해 당사국들과 접촉하면서 그들을 대화로 이끄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누구도 악마화하고 싶지 않으며 항상 무엇이 문제인지를 이해하려 애쓴다는 원칙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의회 인사들도 트럼프 발언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을 언급하며 "실망스럽다. 극도로 위험한 발언이다"고 비판했습니다.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도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무력 충돌은 민간인들의 죽음을 뜻한다"며 "공격이 일어나면 미국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이 영향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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