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거래 은행·기업·개인 제재" 고강도 대북제재 발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북한과 무역 거래를 하는 금융기관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제재안을 발표했습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문재인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과의 거래하거나 금융 지원을 하는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을 겨냥해 제재를 확대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의 수위를 높이고 데 대해 "북한 정권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기관들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과 무역 관련 거래를 하는 외국은행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새 행정명령이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에 대해 수익의 원천을 차단할 것"이라며 "북한의 섬유와 어업, 정보기술, 제조업 등이 미국이 겨냥하는 대상에 포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방금 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중국의 은행들이 북한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들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대화가 여전히 가능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왜 안 되겠냐"고 답해 협상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음도 명확히 밝혔습니다.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 대북제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미온적인 중국과 러시아 등을 압박하기 위한 '세컨더리 보이콧' 성격을 담은 미 정부의 가장 강력한 독자 대북제재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새 대북 제재에 대해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제재의 길을 텄다"며 "중국과 다른 나라 기업들에 대한 징벌적 조치의 첫 발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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