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뉴욕서 B-1B 출격 협의"

미국이 지난 23일 B-1B 전략폭격기와 F-15C 전투기를 동해 북방한계선 넘어 북한 공해상으로 출격시킨 것과 관련해, 한미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B-1B 전략폭격기 편대의 북한 공해 무력시위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됐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B-1B 출격은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에 있을 때부터 실시간으로 보고된 사항"이라며, "한미 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가 이뤄졌고, 긴밀한 공조 하에 작전이 수행됐다"고 말했습니다.
긴밀한 공조란 우리 정부가 작전에 동의했다는 표현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유엔 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청와대는 우리 공군이 비행 작전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북방한계선, NLL을 준수하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 야당은 미군의 단독 작전으로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다음달 실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북 군사적 압박 수위를 유례없이 끌어올리는 가운데, 항모강습단이 어디까지 북상해 훈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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