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석탄 수입…‘안보리 결의 위반 논란 일 듯’

올해 초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을 선언했던 중국이 최근 석탄 수입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중국 관세청인 해관총서의 국가별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163만톤, 1억3천814만 달러 규모의 석탄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월19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이후 5개월만에, 석탄 수입을 재개한 것입니다.
특히 석탄 수입량은 수입 금지 중단 조치 전 6개월간월평균 수입량과 비슷합니다.
중국이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 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2321호 결의에 따른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당시 대북제재 결의 이행 의지를 밝히며 석탄 수입 전면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를 위배한 것 아니냐는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무역에서 석탄은 단일 품목으로 최대 규모를 차지하는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지난해 석탄 수출로 벌어들인 액수는 11억8천만달러에 이릅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하지만 올 8월까지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22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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