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의 조기 환수 추진을 "코미디 같은 발상이며 북한이 바라는 바"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대표는 2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에서 스스로 나라를 지킬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뿐이고 유럽의 나라들도 군사 동맹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러시아보다 무서운 호전적인 전쟁광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파기하고 전작권을 환수해서 나라를 지킬 수 있겠냐"면서 "그건 북한이 바라는 바로 대통령이 세계적 안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게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특히 "대통령 주변의 주사파와 반미 자주파들이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친북 이념에 경도된 일방적인 말만 듣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홍 대표는 "그 어떤 북한의 도발에도 한미연합전력이 공동으로 대처할 것임을 천명해야 한다"며 "북한 도발 시 원점과 지휘·지원 세력까지 몇 배 보복하고 응징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도 핵 대응력 보유는 필요하고 핵은 핵으로만 맞설 수 있다"며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에 맞서 우리를 지키기 위한 생존권적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대표는 "북한 핵에 맞서 우리의 핵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며 "핵잠수함 건조, 전술핵 재배치 등을 철저한 한미공조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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